원슈타인, 김대명 닮은꼴로 영화에 캐스팅된 사연
팬 블로그 글 하나가 싱어래퍼의 깜짝 배우 데뷔로 이어졌다

싱어래퍼 원슈타인은 독보적인 음색과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최신 프로젝트는 녹음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서울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앤솔로지 영화 극장의 시간들로 연기에 도전한 것이다. 그가 이 역할을 맡게 된 과정은 캐스팅 자체만큼이나 뜻밖이다.
운명을 바꾼 팬 블로그
이종필 감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김대명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젊은 시절을 맡을 배우를 찾고 있었다. 베테랑 배우의 젊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는데, 의외의 곳에서 답을 찾았다. 두 사람의 외모를 비교한 팬 블로그 글이었다.
원슈타인은 3월 3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감독님이 김대명 선배님과 제가 닮았다는 내용의 블로그 글을 발견하셨대요. 그걸 보고 연락을 주셔서 제안을 받게 됐습니다. 연기는 처음이었지만 정말 재밌었어요."
극장에 바치는 세 편의 이야기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세 감독이 각각 연출한 단편 세 편으로 구성된 앤솔로지 영화다. 각 편은 영화관이라는 공간의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탐구한다. 원슈타인은 이종필 감독의 단편 "침팬지"에서 고도라는 인물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김대명, 이수경, 홍사빈, 고아성, 장혜진, 김연교 등 화려한 앙상블 캐스트가 참여했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의 25년 역사에 헌사하는 뜻으로 기획됐다.
마이크에서 카메라 앞으로
원슈타인에게 음악에서 연기로의 전환은 보람 있는 도전이었다. "완전히 다른 종류의 표현이에요. 음악은 목소리로 감정을 온전히 조절할 수 있는데, 연기는 몸과 표정까지 모든 걸 맡겨야 하거든요. 그게 오히려 흥미로웠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함께한 김대명은 닮은꼴이라는 사실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신인 배우를 이끌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노련한 배우와 음악계 출신 신인의 케미는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극장의 시간들은 영화 관람의 감동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원슈타인의 깜짝 캐스팅이 이 독특한 프로젝트에 한층 특별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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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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