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 이효리에게 ‘다섯째 임신 중’이라고 말한 이유
소녀시대 유리가 이효리의 서울 요가 스튜디오를 방문했고, 그녀의 자세가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소녀시대의 권유리가 2026년 가장 화제를 모은 연예인 웰니스 에피소드를 팬들에게 선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요가가 아닌, 자세가 나쁜 이유로 꺼낸 설명이었습니다.
3월 26일, 유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일련의 사진을 올리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이효리의 요가 스튜디오 “아난다” 방문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캡션에는 “아난다 선생님의 따뜻한 에너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에너지를 느낀 힐링 요가”라는 소감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게시물 속 한 가지 디테일이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효리가 유리를 맞이하자마자 구부정한 자세를 지적했고, 유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섯째 임신 중이라 몸을 못 챙겨서 그런 것 같아요. 몸은 거짓말을 못 하더라고요.”
혹시 임신 사진을 검색하러 가려는 분들을 위해,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유리는 임신 중이 아닙니다. “다섯째 아이”는 현재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심리 스릴러 연극 더 와스프에서 유리가 연기하는 캐릭터 칼라의 이야기입니다. 유리는 가상 캐릭터의 임신이 실제 척추 상태의 원인이라며, 역할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농담 뒤에 숨은 연극 이야기
더 와스프는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이었던 헤더와 칼라가 20년 만에 재회하는 긴장감 넘치는 2인극입니다. 한때 칼라를 괴롭혔던 헤더가 두 사람 모두 쉽게 떨쳐낼 수 없는 과거를 마주하기 위해 칼라를 찾아오는 이야기입니다. 유리가 연기하는 칼라는 다섯째 아이를 임신한 채 고된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거친 여인입니다.
유리는 역할에 완전히 헌신하며 준비했습니다. 임신의 무게를 몸으로 이해하기 위해 직접 임부복을 구입했고, 준비 기간 동안 캐릭터와 최대한 가까이 있기 위해 연습실 근처에 숙소를 잡기도 했습니다. 요가 방문 전날인 3월 25일, SBS 나이트라인 인터뷰에서 유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칼라는 제가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과 많이 달랐어요. 배우로서 이 도전이 정말 간절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여정이었어요.”
스튜디오에서 이효리가 유리의 구부정한 자세를 발견하자, 유리는 완전히 캐릭터 안에서 칼라의 임신을 자세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한 뒤 멋쩍게 웃으며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실제 척추에 미친 피해를 가상의 분신 탓으로 돌리는 배우의 메타 유머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완벽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더 와스프는 2026년 4월 26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됩니다.
이효리의 아난다 스튜디오 이야기
이 만남의 배경이 된 공간에도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효리가 2025년 9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아난다 요가 스튜디오를 열었을 때, 이는 가장 화제를 모은 연예인 웰니스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아난다”는 이효리의 개인 요가 이름이며, 스튜디오는 움직임과 마음챙김에 대한 그녀의 개인 철학을 담은 공간입니다.
이효리는 2016년부터 요가를 본격적으로 수련하기 시작했고, 남편인 뮤지션 이상순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한 10년간 친구와 스태프들에게 비공개로 요가를 가르쳤습니다. 2024년 부부가 서울 평창동으로 이사하면서 오랫동안 이어온 수련을 공개 스튜디오로 전환해 2025년 9월 아난다를 대중에게 개방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놀란 것은 가격이었습니다. 1회 수업료는 3만 5천 원(약 25달러)으로, 서울 도심에 위치한 연예인 운영 스튜디오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금액이었습니다. 이효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수업마다 매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스튜디오는 수업 중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공간의 순수성과 수련 분위기를 지키기 위해 이효리 본인이 만든 규칙입니다.
개원 이후 아난다는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쉬어가길 원하는 연예계 인사들의 조용한 모임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효리의 지도 방식은 따뜻하면서도 솔직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유리도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자세를 지적받으며 그 사실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요가와 고량주로 이어진 우정
유리와 이효리의 따뜻한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며 움직임에 대한 공통된 사랑, 그리고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편안함을 공유해왔습니다.
2018년, 이효리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해 유리와 함께 고량주 두 병을 비웠다는 일화를 자연스럽게 털어놓았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순식간에 퍼져나가, 유리가 전설적인 선배 곁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작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연예계 일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후 몇 년간 두 사람을 향한 비교도 늘어났습니다. 유리가 2024년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요가 수련을 공개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효리와의 유사점을 떠올렸습니다. 이효리가 거의 10년간 제주의 요가 여신 자리를 지켜왔다면, 유리가 그 뒤를 잇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일부 매체는 유리를 “리틀 이효리”라 부르기도 했는데, 유리가 이효리를 얼마나 존경하는지를 생각하면 이는 충분한 찬사로 읽힙니다.
스튜디오 방문 후 올린 유리의 게시물은 그 존경심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유리는 이효리를 “요가로 소통하는 언니”라고 표현하고, 수업을 “세상에서 가장 깊은 휴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스튜디오 안에 걸린 이효리의 사진을 찍으며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캡션을 달았습니다.
팬 반응과 앞으로의 일정
게시물은 한국 연예 커뮤니티를 빠르게 달궜습니다. 팬들은 즉시 임신 설정을 더 와스프의 칼라와 연결했고, 반응은 대체로 따뜻하고 유쾌했습니다. 많은 팬들은 연습 밖에서도 캐릭터를 유지한 유리의 유머를 역할에 얼마나 깊이 몰입했는지의 증거로 꼽았습니다. 이효리의 스튜디오를 이 이야기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이들도 많았으며, 3만 5천 원이라는 가격과 이효리가 직접 강의한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감탄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2026년 목표로 열정과 도전에 가까이 머무는 것을 꼽은 이효리에게 아난다는 단순한 연예인 부업을 훌쩍 넘어선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온 요가에 대한 헌신이 마침내 공개적인 보금자리를 찾은 곳, 제주에서 그녀가 찾던 것과 같은 안정을 원하는 예술가들이 여전히 모여드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유리에게 앞으로 몇 주는 더 와스프의 마지막 공연 기간입니다. 세종S씨어터에서 4월 26일까지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리는 그 무엇보다도 유리의 자세 문제를 공식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캐릭터 안에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효리가 상기시켜준 것처럼, 몸은 정말로 거짓말을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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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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