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tvN 세이렌 종영 인터뷰 — 로맨틱 코미디가 정말 하고 싶다

7kg 감량부터 남친짤 연구까지, tvN 스릴러 주인공이 털어놓은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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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 Ha-joon at a press interview for tvN drama Siren Kiss — Tenasia
Wi Ha-joon at a press interview for tvN drama Siren Kiss — Tenasia

위하준이 tvN 스릴러 로맨스 《세이렌》의 종영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드라마 마지막 회 방영 하루 뒤인 4월 8일, 34세의 배우는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넓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위하준은 시청자들이 미처 몰랐을 치열한 준비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완전한 설탕 섭취 중단부터 '남친짤' 아카이브 구축까지, 그의 준비 과정은 단순한 대사 암기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공동 주연 박민영과의 케미스트리, 업계 12년 차 배우로서의 소회, 그리고 앞으로 걷고 싶은 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7kg 감량, 설탕과의 이별

팬들은 《세이렌》의 위하준이 더 날렵하고 날카로운 모습이라고 느꼈는데, 배우 본인도 그 이유를 숨기지 않았다. 냉철한 보험사기 전담 조사관 차우석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 약 7kg을 감량한 것이다.

방법은 단순하지만 강도 높았다. "설탕을 완전히 끊었어요"라고 위하준은 밝혔다. "캐릭터가 가진 군더더기 없는 날카로운 이미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의 느낌을 담고 싶었습니다." 이 철저한 자기 관리 덕분에 차우석 특유의 포식자 같은 고요함이 살아났다.

《세이렌》은 차우석이 보험사기 의혹을 받는 한서아(박민영 분)를 집요하게 추적하다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이영 작가, 김철규 감독이 만든 이 드라마는 사랑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제 위에 낭만적 긴장감과 심리 스릴러를 16부작에 걸쳐 녹여냈다.

'남친짤' 프로젝트

신체적 변화 외에도 위하준은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 의외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화면 안팎에서 여성들에게 더 매력적인 남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감성을 키우려고 많이 노력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노래도 배우고, 미술 전시회도 다니고, 그런 감성의 폭을 넓히려고 했죠."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남자친구 느낌'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 SNS에서 이상적인 커플 콘텐츠로 바이럴되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컷이었다.

"남자친구처럼 날 찍어줘"라고 친구들에게 요청하고, 그렇게 모인 사진들로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점을 고민했다. 계산적이기보다는 진심 어린 이 과정은, 위하준이 단순한 연기 기술을 넘어 카메라가 포착하는 진정한 따뜻함을 구현하는 일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현장 태도를 바꾼 한 문장도 언급했다. "결점을 먼저 보는 건 본능이고, 장점을 먼저 보는 건 능력이라는 글을 읽었어요. 그 말이 정말 깊이 와닿았습니다." 그 이후로 현장에서 함께하는 모든 이의 장점을 찾아 말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여 긍정적인 현장 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멜로퀸 박민영과의 케미스트리

《세이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요소 중 하나는 위하준과 박민영의 호흡이었다. 멜로퀸으로 불리는 박민영은 감성 풍부한 로맨스로 일군 커리어를 가진 배우로, 위하준은 그녀에 대한 존경을 거리낌 없이 표했다.

"박민영 씨는 눈빛 연기와 감정 표현이 정말 뛰어나요"라고 그는 말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리움과 애타는 감정이 진하게 전해지더라고요. 덕분에 훨씬 쉽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키스씬에 대해서는 덜 침착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박민영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둘의 키스가 흡착력이 대단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는데, 위하준은 이를 유머러스하게 받아쳤다. "표현이 너무 웃겼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근데 저도 그 장면 들어갈 때마다 진짜 긴장했거든요. 자동으로 편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세이렌》의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약 4.5%를 기록했다. tvN 황금 편성대 기준으로는 낮은 편이지만, 드라마는 방영 내내 열성적인 팬층을 형성했다. 위하준은 이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였다. "팬덤이 형성됐잖아요. 그게 의미 있는 거죠. 저는 만족합니다."

12년 차, 앞으로의 행보

위하준은 10여 년 전 본명 위현이로 데뷔해 조연 생활을 거치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왔고, 2021년 군 탈영병 추적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세이렌》은 장르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입지를 굳혀가는 또 하나의 성장 기록이었다.

34세가 된 지금, 가장 큰 변화는 초반에는 없었던 여유라고 그는 말했다. "12년이 지나니 편안함이 생겼어요. 초반에는 잘하고 있는 건지, 이게 맞는 건지 불안하고 자꾸 의심했는데, 이제는 설 수 있는 기반이 생긴 것 같아요."

그 자신감은 다음에 하고 싶은 것도 분명히 알고 있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세이렌》의 강도 높은 작업 뒤에도 위하준의 마음속에는 다음 행보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장르 스릴러 캐릭터는 연기적으로 제약이 있어서 모든 걸 자유롭게 표현하기 어려워요. 진짜 로맨스, 더 따뜻하고 가벼운 작품이 하고 싶어요.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요."

마무리와 감사의 마음

위하준은 종영 인터뷰의 끝에서 단순한 커리어 이정표를 넘어 《세이렌》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이야기했다. 제작진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전했는데, 한국 과자를 챙겨 현장에 나눠주는 것이 습관이 됐고 스태프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모두 외웠다고 했다.

"자꾸 생각나요"라며 마지막 회를 언급했다. "끝나고 나면 진짜 허전하거든요. 그게 얼마나 소중한 작품이었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아요."

《세이렌》을 마치며 진짜 배우로 성장했다는 느낌이 가장 보람됐다고도 말했다. "이 역할이 저를 많이 늘려줬어요. 차우석은 냉정함, 집착, 헌신을 모두 담고 있는 인물인데, 그걸 내 안에서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최고의 도전이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든 다른 장르든, 위하준은 모든 작품을 진정한 성장의 기회로 삼는 배우임이 분명하다. 7kg을 감량하고 남자친구처럼 찍히는 법을 연구했던 그 진지함 그대로 다음을 준비하고 있을 위하준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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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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