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황당한 1000만 공약 재조명...'왕을 모시는 사나이' 650만 돌파

흥행 질주 중인 사극 코미디, 평일에도 30만 관객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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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의 황당한 1000만 공약 재조명...'왕을 모시는 사나이' 650만 돌파

영화 왕을 모시는 사나이가 한국 박스오피스를 질주하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1000만 관객 달성 시 성형수술을 받고 개명하겠다고 밝힌 황당한 공약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사극 코미디는 2월 25일 하루에만 30만 95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의 날 효과가 한몫했다. 누적 관객 수는 652만 8519명으로, 700만 돌파도 눈앞에 다가왔다.

아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공약

장항준 감독은 지난 1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출연 당시 1000만 관객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감독은 처음에 불가능한 일이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공약을 요구받자 점점 황당해지는 약속을 연달아 내놓아 화제가 됐다.

장 감독은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 안 일어나겠지만 — 먼저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도 하고, 성형수술까지 받아서 아무도 못 알아보게 하겠다"고 농담했다. 아예 해외로 이민을 가겠다며 "가능하면 아무도 저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요트를 사서 바다 위에서 랍스터 파티를 열겠다는 말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소박한 기대에서 기록적인 흥행 속도로

진행자 배성재가 500만 관객과 감독상 중 무엇이 더 소중하냐고 묻자, 장 감독은 진솔하게 답했다. "상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습니다. 상은 뜻밖에 찾아오는 선물이니까요. 진짜 바라는 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는 것, 그리고 저를 믿어준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그 믿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영화의 흥행 궤적은 놀라울 따름이다. 2월 4일 개봉한 이 작품은 5일 만에 100만, 12일 만에 200만, 20일 만에 600만을 돌파했다. 이는 최종 1200만 관객을 넘긴 2012년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비견되는 속도다. 방송인 유재석도 장 감독에게 "이 영화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하면서도 "너무 들뜨지 말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첫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까

한국 영화계는 왕을 모시는 사나이가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4년에는 파묘범죄도시 4 두 작품이 천만을 달성했지만, 2025년에는 좀비딸만이 500만을 넘기며 천만 고지에 오른 한국 영화가 없었다. 3·1절 연휴가 다가오고 평일 관객 수도 견조한 만큼, 업계 전문가들은 1000만 달성을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로 보고 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단종을 모시겠다고 자처한 마을 이장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가 출연한다. 장항준 감독 커리어 최대 흥행작으로, 전작 기억의 밤(2017년, 138만 관객)의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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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ojin
Jang Hoji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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