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용의 반전 집밥 실력에 팬들이 반응한 이유
NCT 리더 태용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깍두기까지 만들 수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습니다.

태용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한층 부드럽고 생활감 있는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날카로운 안무와 실험적인 랩, 강렬한 콘셉트로 기억되는 NCT 리더가 5월 23일 방송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깍두기까지 만들 수 있다고 밝힌 장면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작은 고백이었지만 반응은 컸습니다. 오랜 팬들에게 태용은 세심하고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데 익숙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시청자에게는 세계적인 K-pop 퍼포머가 주방에서도 손맛을 아는 사람처럼 다가간 순간이었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요리 고백
스튜디오 토크에서 태용은 자신도 프로그램 제목처럼 '살림남'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소와 요리를 좋아한다며 칼국수, 삼계탕, 김치찌개,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패널들을 가장 놀라게 한 대목은 깍두기였습니다.
한국 식문화에서 집에서 김치를 담근다는 말은 단순히 한 끼를 데우거나 레시피를 따라 하는 것과는 무게가 다릅니다. 작은 양의 깍두기라도 양념, 시간, 재료 감각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어긋나도 너무 짜거나 밋밋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의 반응도 즉각적이었습니다. 은지원은 이를 가벼운 자랑이 아니라 보기 드문 아이돌의 살림 실력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요원이 자신의 김치 경험은 밀키트였다고 털어놓으며 장면은 더 유쾌해졌습니다. 태용은 이를 놀리기보다 그 방식에도 나름의 감각이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덕분에 대화는 가볍게 이어졌고, 단순한 '누가 더 요리를 잘하나' 식의 웃음으로 흐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톤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와 잘 맞습니다. 한국에서 살림남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스타와 공인의 가족생활, 집안일, 일상을 따라갑니다. 평범한 살림 장면과 감정적인 대화를 함께 담는 포맷인 만큼, 태용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생활 밀착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K-pop 팬들이 들어올 수 있는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태용의 이런 모습이 통하는 이유
태용은 단순히 스튜디오에 앉은 게스트 아이돌이 아닙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의 멀티 유닛 전략을 상징하는 NCT와 NCT 127의 리더입니다. 2016년 NCT U로 데뷔한 뒤 NCT 127의 중심 멤버로 활동하며 래퍼, 댄서, 작사가, 퍼포먼스 디렉터형 아티스트로 이미지를 쌓아왔습니다.
그래서 요리 고백의 대비가 더 선명했습니다. 폭발적인 솔로 무대에서 무 깍두기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태용의 성격을 더 넓게 보여줍니다. K-pop 예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들은 잘 짜인 홍보 무대뿐 아니라 일상적인 일을 능숙하게 해내는 스타의 모습에도 크게 반응합니다.
시점도 좋았습니다. 태용은 5월 18일 첫 정규앨범 WYLD를 발표한 뒤 활발한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ju Press는 이 앨범이 10곡을 담았고 태용이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WYLD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0개 지역 1위, 18개 지역 톱10에 올랐고 타이틀곡은 9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성과는 예능 속 한 장면을 더 넓은 맥락에 놓이게 합니다. 태용은 대담하고 동물적인 퍼포먼스 콘셉트의 음악을 홍보하는 동시에, 가족 예능에서는 김치를 만들 줄 아는지 이야기합니다. 이 폭은 가치가 큽니다. 음악방송 밖의 한국 TV 시청자에게 태용을 소개하고, 해외 팬들에게도 공유하기 좋은 새로운 장면을 제공합니다.
가족 이야기로 채워진 에피소드
태용의 출연이 문을 열었지만, 이날 방송은 여러 가족 중심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박서진은 부모님, 형, 여동생 효정과 울릉도로 떠났고, 이 여행을 KBS 장수 야외 예능 1박 2일 패러디처럼 직접 구성했습니다. 그는 가족들을 이른 아침부터 깨우고 게임을 진행하며 하루짜리 PD처럼 방송 장면을 만들려 했습니다.
웃음도 있었지만 긴장도 있었습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가족들은 촬영 일정 속에서 거의 9시간 동안 제대로 식사하지 못했고, 어머니와 여동생은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박서진은 이후 출연진을 이끄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고 돌아봤습니다. 가족여행을 예능으로 만들려던 가수에게는 의미 있는 자기 성찰의 순간이었습니다.
방송은 이어 환희와 어머니의 제주도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놀이공원 장면에서 시작해 가족사와 이혼이 남긴 영향에 대해 나누는 식사 자리로 이어지며 더 감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박서진 가족의 소란스러운 여행과 환희 모자의 차분한 대화는 살림남 특유의 리듬, 즉 먼저 웃기고 나중에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는 흐름을 완성했습니다.
톱스타뉴스는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이 전국 시청률 4.7%를 기록했고, 박서진 장면에서는 최고 5.4%까지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주말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서는 가족 서사에 대한 안정적인 시청층이 여전히 있다는 뜻입니다. 태용의 존재감은 한 시간 전체를 장악하지 않으면서도 시의성 있는 K-pop 화제를 더했습니다.
팬들이 이 장면에서 얻은 것
태용 출연의 매력은 요리를 거창한 퍼포먼스로 만들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고, 한국 가정에서 익숙한 음식들을 나열했으며, 패널들의 반응에 여유 있게 웃었습니다. 이런 디테일은 단순한 바이럴 멘트보다 오래 남습니다.
해외 독자에게 깍두기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깍두기는 설렁탕, 곰탕 같은 든든한 국물 음식과 자주 곁들이는 아삭한 무김치입니다. 한 끼를 확실히 한국적인 식사로 만들어주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아이돌이 직접 만들어봤다고 말하는 것은 인내심, 집밥 취향, 이미지 관리 바깥의 시도를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이 장면은 태용의 예술적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의 솔로 작업은 작사, 퍼포먼스 아이디어, 비주얼 방향까지 직접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요리가 음악은 아니지만 매력의 출발점은 비슷합니다. 팬들은 모든 준비가 끝난 뒤 등장하기만 하는 아티스트보다, 과정에도 손을 대는 아티스트에게 더 깊이 반응합니다.
태용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음악입니다. WYLD 활동은 방송 무대와 페스티벌 출연을 통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예능 클립은 새로운 진로 전환이라기보다 따뜻한 곁가지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유용한 곁가지입니다. 현재 컴백을 더 가깝게 느끼게 하고, 무대와 무대 사이에도 팬들이 태용에게 계속 마음을 두게 만드는 인간적인 이유를 남겼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을 남겨주세요!
저작권자 © KEnterHu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