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제이쓴, 캠핑카 여행서 눈물…"준범이 덕에 두 번째 기회 얻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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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제이쓴, 캠핑카 여행서 눈물…"준범이 덕에 두 번째 기회 얻은 것 같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오랫동안 '세컨드 하우스'를 꿈꿔왔다. 가족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들 준범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서였다. 최근 영월로 떠난 캠핑카 여행에서 두 사람은 그토록 찾던 것이 부동산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부부는 지난 7월 24일 유튜브 채널 홍쓴TV에 '드디어 우리의 두 번째 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캠핑카 체험으로 시작한 여정은 채널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영상 중 하나로 남았다. 제이쓴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눈물을 흘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생애 처음 캠핑카를 탄 준범이

이번 여행은 준범이를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홍현희는 영상에서 아들이 경찰차, 캠핑용품 등 모든 이동 수단과 장비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생애 처음 캠핑카에 오른 건 그에게 꿈 같은 경험이었다.

제이쓴은 원래 준범이와 단둘이 떠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준범이랑 둘이서만 가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린아이만 동반한 여행은 현실적으로 무리였고, 결국 홍현희가 합류했다. 제이쓴은 특유의 장난기 어린 투로 이 사실을 전했고, 홍현희는 신혼여행 때 캠핑카를 탔다가 멀미로 고생했다며 기대를 낮췄다.

준범이만큼은 아무런 걱정이 없었다. 캠핑카에 오르자마자 전자레인지와 침대칸을 발견한 아이의 반응은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다. 카메라는 그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홍현희는 준범이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계곡 옆 캠핑장으로 이동했고, 준범이는 오후 내내 물속에서 놀았다.

제이쓴을 멈추게 한 그 순간

영상이 오랫동안 기억될 장면은 준범이가 계곡 물에서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던 제이쓴의 찰나였다. 저녁 준비를 하던 그는 아들을 바라보다 갑자기 예상치 못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된장찌개를 끓이면서 준범이를 보는데, 갑자기 내가 부모님 나이가 됐다는 게 확 느껴지더라"고 제이쓴은 영상에서 말했다. 평범하게 찾아온 인식이었지만 울림은 깊었다. 그는 어린 시절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어릴 때 이런 경험이 별로 없었는데, 준범이 덕분에 지금 하고 있다.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 같다."

그 말에 홍현희는 조용히 반응했고, 채널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시청자들도 마음이 움직였다. 제이쓴은 간간이 자신의 성장 배경을 언급해왔기에, 이 같은 순간들은 평소 부부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는 다른 무게를 지닌다.

결론: 세컨드 하우스 대신 캠핑카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예상치 못한 낭만으로 변한 캠핑카 속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부부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제이쓴이 먼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입을 열었다. "세컨드 하우스 찾는다고 이곳저곳 다녔는데, 캠핑카 자체가 세컨드 하우스가 되면 어떨까?" 홍현희의 대답은 주저 없이 나왔다. "나쁘지 않아. 오히려 캠핑카가 더 나을 것 같아."

그 이유는 실용적이면서도 개인적이었다. 제이쓴은 홍현희가 한곳에 정착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애정을 담아 말했다. 채널 콘텐츠에서도 드러나듯 그녀의 활발한 에너지와 자유로운 기질은 고정된 공간보다 다양한 장소에 어울린다. 캠핑카는 그 반대의 선택지다. 이번 주는 산, 다음 주는 바다, 매번 다른 캠핑장으로.

영상 말미에서 두 사람은 캠핑카 구매 계획을 대략적으로 그려나갔다. 제이쓴은 이미 루트를 구상 중이었고, 홍현희는 멀미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진심이 담긴 채널의 힘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홍쓴TV를 국내 셀럽 가족 채널 중 손꼽히는 콘텐츠로 키워냈다. 두 사람 모두 카메라 앞에서 행복한 가정을 연기하지 않는다. 실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제이쓴은 현재 KBS2 1박2일 시즌4 고정 멤버이며, 홍현희는 개그 대회 출전 시절부터 탄탄한 팬층을 쌓아온 대표적인 코미디언이다. 결혼, 육아, 가족 유튜브 운영까지 이어진 그녀의 행보를 팬들은 계속 함께해왔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했고, 이듬해 준범이가 태어났다. 8년째 이어지는 이 이야기에서, 캠핑카 영상이 보여주는 것은 하나다. 가장 좋은 콘텐츠는 여전히 계획되지 않은 순간에서 나온다는 것. 카메라가 진짜 반응, 진짜 감정, 예상치 못한 깨달음을 포착하는 순간이 그렇다.

한국 디지털 콘텐츠 씬에서 셀럽 가족 채널은 독특한 포맷으로 자리잡았다. 정교하게 편집된 TV 예능과 달리, 가족 유튜브 채널은 작고 진실된 순간들의 축적으로 성공한다. TV 편집자라면 지나치기 쉬운 장면들 — 그러나 시청자들은 오히려 그런 장면에서 더 강한 울림을 느낀다.

홍현희·제이쓴은 그 역학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고, 콘텐츠 곳곳에서 그 자의식이 드러난다. 두 사람 모두 베테랑 연예인으로서 카메라가 원하는 것을 잘 알지만, 그 앎이 담는 것을 납작하게 만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놓아두는 법을 배웠다. 영월 캠핑카 영상은 실제 가족이 실제 오후에 경험한 일을 기록했다. 제이쓴이 아들을 바라보며 멈춘 그 순간은 촬영 계획서에 없었다. 그냥 그 자리에 있었고, 카메라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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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Jung
Seung Jung

Senior Entertainment Correspondent · KEnterHub

Senior entertainment correspondent with a wide-angle view of Korean show business. Seung Jung covers celebrity news, variety television and award season, and writes the interviews and features that connect individual stories to the larger currents of Korean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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