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놀라운 토요일'을 자신만의 콘서트로 만들다

전 아이즈원 멤버, 맨발로 규칙 깨며 'Catch Catch'가 최강 중독곡임을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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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놀라운 토요일'을 자신만의 콘서트로 만들다

최예나가 새 곡을 들고 예능 세트장에 등장하면, 규칙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특유의 카오스가 펼쳐진다. 3월 21일, 가수이자 전 아이즈원 멤버인 예나가 tvN '놀라운 토요일'에 이채연, ITZY 채령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음식 소개부터 게임 라운드까지 모든 순간을 다섯 번째 미니앨범 LOVE CATCHER타이틀곡 "Catch Catch" 홍보의 장으로 바꿔버렸다. MC 붐이 홍보 제한을 선언하자, 전략을 바꿔 라이브 보컬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이 왜 K-pop 최고의 엔터테이너 중 한 명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맨발의 투혼

이날 예나는 댄스 크루로 소개된 게스트 트리오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트렌디한 데님 의상을 입고 발랄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녹음할 때 일부러 발음을 뭉개서 '놀라운 토요일'의 시그니처 포맷인 받아쓰기 문제로 나올 수 있게 했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진심이냐는 질문에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새 앨범 축하 무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붐이 홍보 페이월을 선언하며 풀 안무 공개를 막았다. 예나는 이에 굴하지 않고 "Catch Catch" 라이브 보컬 무대로 전환하며 제한을 또 다른 홍보 기회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하이힐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맨발로 나머지 게임에 임했다. 맨발 투혼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간식을 획득하고, Catch Catch 포즈로 카메라를 선점했으며, 방송 내내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녹화 후 예나는 특유의 솔직함으로 소감을 전했다. 게임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홍보도 잘했으니 Catch Catch 많이 들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아이즈원 재회의 순간

이날 방송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코미디가 아닌 향수에서 탄생했다. 예나와 게스트 이채연은 2021년 4월 해체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의 전 멤버로, 즉석에서 2020년 히트곡 "Panorama"를 함께 불렀다. 그룹 팬들에게 두 전 멤버가 공중파에서 나란히 춤추는 모습은 공식 해체 이후에도 이어지는 유대감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이채연은 여동생인 ITZY 채령과 함께 '놀라운 토요일'에 처음으로 동반 출연했다. 이채연이 춤 실력 우위를 주장하고 채령이 실력만으로는 안 되고 스타성이 필요하다고 반박하는 자매의 티격태격은 이미 볼거리 가득한 에피소드에 또 하나의 재미를 더했다. 자매는 IVE의 최신 히트곡 "BANG BANG"에 맞춰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Catch Catch가 통하는 이유

예나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LOVE CATCHER는 3월 11일 발매됐다. 일렉트로 팝 타이틀곡 "Catch Catch"를 비롯해 딘딘·정형돈 피처링의 "Spring Fever", MRCH 피처링의 록 느낌 "Sticker", 한로로 작곡의 인디 발라드 "April's Cat", 폴킴 피처링의 "Question Marks"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2세대 K-pop 감성을 진하게 담아냈다. 티아라, 오렌지캬라멜 같은 그룹의 발랄한 에너지를 떠올리게 한다. 예나는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출연에서 컨셉 연구를 위해 티아라 무대 영상을 100번 넘게 봤으며, 개인 플레이리스트가 2세대 아이돌 노래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 접근법은 향수를 느끼는 기성 팬과 이 사운드를 처음 접하는 젊은 리스너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예나는 이전 앨범과의 차이를 설명하며, 과거 작품들이 첫사랑의 순수함과 사랑과 이별 사이의 어색함을 담았다면, LOVE CATCHER는 좀 더 성숙한 면모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랑이 어떤 것인지 더 잘 이해하게 된 자신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에 다가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차트 성적과 글로벌 반응

"Catch Catch"는 국내 멜론 일간 차트 151위, 벅스 87위로 진입했으며, 중국 QQ뮤직 급상승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첫날 194,692회 스트리밍을 달성해 예나 솔로 역대 최고 데뷔 기록을 세웠다. 발매 3일 만에 전 수록곡 합산 스포티파이 스트리밍은 140만 회를 돌파했다. 써클차트 기준 첫 주 실물 판매량은 30,240장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반응이 뜨거웠다. 뮤직비디오는 빌리빌리에서 4일 만에 150만 뷰를 넘기며 이전 앨범 "Nemonemo"를 앞질렀다. 더우인에서는 "Catch Catch" 안무 챌린지가 조회수 2,300만 회를 돌파했다. 해외 팬들도 레트로 감성에 호평을 쏟아내며 상쾌하고, 중독성이 미쳤고, K-pop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는 반응을 보였다.

LE SSERAFIM 김채원도 예나와 함께 "Catch Catch"에 리액션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화제를 더했다. 아이돌 시절부터 이어온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앞으로의 행보

예나는 현재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음악 방송 무대를 소화하는 집중 프로모션 기간 중이다. 뮤직비디오의 '블랙 캣' 콘셉트를 살린 꼬리 액세서리와 레드 망사 스타킹 스타일링으로 '러블리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프로모션 이후에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2026 YENA LIVE TOUR: Almost Within Reach, the 2nd World"가 예정돼 있다. 4월 4~5일 서울 블루스퀘어를 시작으로 마카오, 타이베이, 홍콩을 거쳐 6월 13~14일 도쿄에서 마무리된다. 예나는 팬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새로운 차원으로 초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자신의 가사가 예능 퀴즈에 나오도록 일부러 발음을 뭉개는 전략부터, 방송 중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곡을 홍보하는 투혼까지, 예나의 커리어는 언제나 '무엇이든 해내겠다'는 의지와 '그것도 재미있게'라는 태도로 정의돼 왔다. LOVE CATCHER가 더욱 날카로워진 창작 감각을 증명한 지금, 그녀가 만들어갈 '두 번째 세계'는 역대 가장 큰 무대가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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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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