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 데뷔 7년 만에 빌보드 200 3위 진입

6만 9천 장 판매와 음방 그랜드슬램까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7TH YEAR》가 자신들의 기록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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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 데뷔 7년 만에 빌보드 200 3위 진입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7주년을 맞아 발표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7TH YEAR: 가시밭 속에서 바람이 잠깐 멈췄다》가 초동 6만 9천 장의 앨범 유닛을 기록하며 빌보드 200 3위로 데뷔했다. 빅히트 뮤직 재계약 이후 가장 높은 상업적 성과다.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로 구성된 TXT에게 이번 빌보드 200 진입은 통산 13번째 기록이다. 소수의 K-팝 그룹만이 도달할 수 있는 이 수치와 함께, 앨범은 빌보드 탑 앨범 세일즈와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하루에 하루만 더(Stick With You)〉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위에 올랐으며, 아티스트 100에서 TXT는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컴백이 특별한 이유

2026년 4월 13일 발매된 《7TH YEAR》는 빅히트 뮤직과의 재계약 이후 첫 번째 결과물이다. BTS를 배출한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 소속으로서의 재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차트 성적이 증명했다.

6만 9천 장 가운데 약 6만 7천 장은 실물 앨범 판매, 나머지 2천 장은 스트리밍 환산 앨범(SEA) 유닛이다. TXT의 팬덤 MOA(Moments of Alwaysness)는 발매일 전후로 구매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앨범을 단기간에 차트 최상위권에 올려놨다.

〈하루에 하루만 더〉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가진 일렉트로팝 트랙이다. 끝이 보이는 관계에서 붙잡고 싶은 충동을 가사로 담았으며, 멤버들은 이 곡이 7년의 팀 여정을 반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나아가는 감정 — 그 솔직함이 《7TH YEAR》를 단순한 컴백 앨범이 아닌 하나의 선언처럼 느끼게 한다.

총 6곡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전 트랙에 멤버들의 작사·작곡 참여가 담겼다. TXT는 초기부터 꾸준히 음악 제작에 관여해왔으며, 《7TH YEAR》에서는 그 창작 역량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진솔한 가사, 실험적인 프로덕션, 일관된 비주얼 디렉션의 조화가 이전 앨범들과 구분되는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6개 음방 석권 — 그랜드슬램 달성

국내 활동도 빛났다. TXT는 MBC M·MBC every1 쇼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뮤직코어, SBS 인기가요 ON THE GO까지 주요 음악방송 6곳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데뷔 7년 차의 그룹이 이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세월이 지나도 국내 입지가 전혀 약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스트리밍 수치도 이를 뒷받침했다. 발매 후 2주간 〈하루에 하루만 더〉의 YouTube Music 청취자 수는 전작 타이틀곡 〈Beautiful Strangers〉의 같은 기간 대비 172% 높았다. TXT 역대 스트리밍 최고 기록인 〈Sugar Rush Ride〉와 비교해도 약 18% 웃도는 수치다. 기존 팬덤을 넘어 새로운 청취자들에게까지 음악이 닿고 있다는 신호다.

일본 인증: 통산 16번째 골드 디스크

일본레코드협회(RIAJ)는 5월에 《7TH YEAR》에 플래티넘 인증을 수여했다. 일본 출하량 25만 장 이상을 달성한 결과다. TXT의 RIAJ 통산 16번째 골드 디스크로, 사실상 전 앨범에 걸쳐 인증이 이루어진 셈이다.

일본 시장에서 TXT의 존재감은 따로 살펴볼 만하다. 일본 전용 싱글 〈CHIKAI(誓い)〉는 출하량 75만 장 이상의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했으며, 다른 앨범 4장도 더블 플래티넘을 넘었다.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온 궤적이 수치로 증명됐다. 오는 5월 23, 24일 아이치에서 데뷔 7주년 기념 콘서트 '2026 TXT MOAN CON IN JAPAN'을 개최한다.

데뷔 7년, TXT가 서 있는 자리

TXT는 2019년 3월 BTS 이후 빅히트 뮤직의 첫 신인 그룹으로 데뷔했다. 같은 레이블, 비슷한 트레이닝 환경, 일부 겹치는 프로덕션 팀이라는 조건은 출발부터 BTS와의 비교를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TXT가 독자적인 정체성을 세우는 것을 어렵게 한 시선이기도 했다.

7년이 지난 지금, 그 비교는 대부분 사라졌다. TXT는 이제 분명한 창작 정체성을 갖고 있다. 더 어두운 감정의 영역, 더 실험적인 사운드, 불안과 불확실성을 정면으로 다루는 가사. 《7TH YEAR》의 콘셉트 — 긴 커리어 속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방향 상실을 직면하는 것 — 은 이 팀답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것을 쓴다. 그것이 팬들이 TXT의 음악을 믿는 이유다.

BTS와 TXT는 나란히 4월 한터 월간 앨범 차트를 장악했고, 《7TH YEAR》는 K-팝 발매 앨범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레이블 소속 최정상 팀과 같은 달 차트 정상을 공유하는 것은 하나의 수치이면서, TXT가 지금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상징하는 결과다.

빌보드, 한터, 음악방송, 스트리밍 지표, 일본 인증 — 《7TH YEAR》 캠페인은 기존 팬층을 지키면서 외연을 넓혀가는 팀의 현주소를 모든 지표로 증명했다. 팬덤의 충성과 신규 유입의 조화, 이것이 K-팝에서 롱런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TXT가 다음에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 이 행보가 어디로 이어질지 결정될 것이다. 이번 컴백이 남긴 것은,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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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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