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임시완, 한국 오컬트 영화 '모둡' 출연 검토

쇼박스와 유명 제작진이 손잡고 한국 전통 매듭의 어두운 신화를 다룬 초자연 스릴러 제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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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임시완, 한국 오컬트 영화 '모둡' 출연 검토

2026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역사를 다시 쓴 유해진이 다시 초자연적 세계로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유해진과 오징어 게임의 임시완이 한국 전통 매듭의 어두운 신화를 소재로 한 새 오컬트 스릴러 '모둡' 주연 제안을 검토 중이다. 두 배우의 소속사가 긍정적인 입장을 확인한 가운데, 파묘 팀이 합류한다는 소식에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다.

유해진의 소속사 VAST 엔터테인먼트와 임시완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5월 19일 복수의 국내 언론을 통해 두 배우가 '모둡'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임을 확인했다. 각 소속사는 "출연 제안을 받았으며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모둡'은 어떤 작품인가?

'모둡'은 한국어 '매듭'에서 파생된 제목으로, 전통 매듭 문화에 깃든 섬뜩한 상징을 바탕으로 한 초자연 오컬트 스릴러다. 박종현 감독이 연출을, 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그러나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투자·배급사 쇼박스의 합류다.

쇼박스는 파묘를 공동 투자·배급하며 한국 오컬트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 돌파를 이끈 주역이다. 최민식·김고은·이도현·유해진이 출연한 그 작품은 최종 1,119만 관객을 기록했다. 쇼박스가 유사한 창작 구도를 갖춘 오컬트 신작에 다시 나섰다는 것은 장르에 대한 확신의 표현이다.

강윤성 감독이 프로듀서로 합류하며 제작에 무게를 더했다. 그는 한국 범죄 영화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를 낳은 악인전(2019)과 Disney+ 느와르 시리즈 카지노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감독이다. 그의 참여는 '모둡'이 마니아 공포 영화를 넘어 대중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한다는 신호다.

유해진: 역대급 기록 뒤 다시 오컬트로

'모둡'이 확정된다면, 이미 전설적인 커리어에서 가장 화려한 한 해를 보낸 유해진의 다음 선택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2026년 사극 왕과 사는 남자에서 유배된 어린 왕 단존(박지훈 분)을 경호하는 마을 관리 엄흥도를 연기한 그는 1,685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 작품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많은 배우라면 극적인 장르 전환을 택할 법하다. 그런데 유해진은 2년 전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 장르로 다시 돌아가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파묘에서 그는 무서운 굴묘 의식에 휘말리는 장의사 영근을 연기하며, 공포 영화 안에서도 감정의 무게중심을 잡는 힘을 증명했다.

'모둡'은 주요 작품만 꼽아도 두 번째 오컬트 영화가 된다. 쇼박스와 함께하는 두 번째 오컬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매듭이라는 신화적 세계관 속에서 그가 펼칠 연기를 기대하는 K-무비 팬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임시완,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

임시완에게 '모둡'은 3년 만의 극장 복귀를 의미한다. 마지막 영화 출연작은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턴(2023)이었다. 이후 그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국제 팬에게 임시완은 Netflix 오징어 게임 시즌 2·3의 이명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모한 투자 권유로 다른 이들을 죽음의 게임으로 끌어들인 암호화폐 유튜버 캐릭터로, 매력과 비겁함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2023년에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소년시대에도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돌 그룹 ZE:A 출신으로 연기로 전향한 임시완은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믿음직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유해진과 처음으로 한 화면에 서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둡'에 예측 불가의 흥미로움이 더해진다. 두 배우의 캐릭터가 '강렬한 앙상블'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으나, 구체적인 줄거리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 장

이 소식은 한국 오컬트 영화가 진정한 변곡점을 맞이한 시기에 나왔다. 파묘의 흥행은 단순한 기록 갱신이 아니었다. 한국 공포 영화가 액션 프랜차이즈나 역사극과 동등한 상업적 가능성을 지닌 장르임을 증명한 사건이었다. 파묘 이전만 해도 오컬트 영화는 주로 마니아 계층의 전유물이었으나, 이후 대형 스튜디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2025년 말에는 이미 파묘가 열어젖힌 공간에서 김유정·박지환·조여정 주연의 복수의 혼 등이 제작에 들어갔다. '모둡'은 이 흐름을 이어가되, 파묘의 핵심 출연진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스트리밍 스타를 한데 모으는 방식으로 한층 더 나아간다.

쇼박스의 지속적인 참여는 제작 신뢰성과 마케팅 파워를 보장한다. 이 배급사는 공포 팬만이 아닌 폭넓은 관객을 겨냥해 오컬트 영화를 만드는 공식을 이미 증명했다. '모둡' 역시 매듭이라는 고대 상징성을 중심에 놓고 두려움과 깊이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일정

한국 매체에 따르면 '모둡'은 2026년 8월 말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어, 극장 개봉은 2027년이 될 전망이다. 아직 프리프로덕션 단계로, 유해진과 임시완 모두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쇼박스의 투자력과 강윤성의 제작 경험, 한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그리고 한국 민속에서 발굴한 소재라는 조합은 단순한 파묘 후속작 이상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해진 팬에게 이 소식은 그가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임시완에게는 스트리밍에서 쌓은 저력을 극장 스크린에서 펼칠 기회다. 그리고 전 세계 K-무비 팬들에게는, 한국 오컬트 영화의 파도가 아직 꺾이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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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ulwon
Park Chulwon

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ntertainment journalist focused on Korean music, film, and the global K-Wave. Reports on industry trends, celebrity profiles, and the intersection of Korean pop culture and international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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