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연상호 감독 신작 '예토' 출연 긍정 검토
'지옥2' 이후 재회 가능성…성사되면 '유리정원' 이후 9년 만의 스크린 주연

문근영이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예토(가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크리컴퍼니는 5월 21일 문근영이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일부 매체는 이미 출연이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문근영은 2017년 영화 유리정원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번 조합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문근영과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습니다.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지옥 등으로 한국 장르물의 강한 색을 구축해 온 연 감독이 문근영과 다시 만날 가능성만으로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옥2가 만든 신뢰
예토는 장르 영화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투자·배급은 쇼박스가 맡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상호 감독, 문근영, 쇼박스라는 조합만으로도 현재 개발 중인 한국 영화 가운데 관심도가 높은 프로젝트로 분류됩니다.
문근영은 지옥 시즌2에서 광신적 믿음을 가진 오지원 역을 맡아 강한 변신을 보여줬습니다. 대중이 기억하는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결의 연기였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당시 문근영을 두고 뛰어난 배우이며, 그 안에 단단하고 층이 쌓인 무언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긴 회복 끝의 복귀 흐름
문근영은 2000년대 초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성인 배우로 전환하며 더 복잡한 역할을 맡았고, 감정 연기와 신체적 몰입이 모두 가능한 배우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으며 활동에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문근영은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고, 이후 연극 오펀스 등 무대 작업으로 천천히 연기의 감각을 되찾았습니다. 2024년 완치 소식을 전했을 때 팬들의 응원도 컸습니다.
지옥 시즌2 출연은 복귀 이후 중요한 시험대였습니다. 문근영은 익숙한 이미지에 기대지 않고 낯설고 위험한 인물을 선택했고,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신수원 감독의 영화 사랑의 탄생에 특별출연한 적도 있지만, 예토가 성사된다면 본격적인 주연 복귀라는 점에서 의미가 훨씬 큽니다.
왜 예토가 결정적일 수 있나
유리정원 이후 9년은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 사이 한국 콘텐츠는 기생충,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을 거치며 전 세계 관객과 더 직접적으로 만나는 산업이 됐습니다. 문근영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돌아온다면, 2017년과는 전혀 다른 무대 위의 복귀가 됩니다.
연상호 감독의 선택지도 안전한 상업 공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는 믿음, 소속감, 사회적 통제 같은 불편한 주제를 장르적 상상력으로 밀어붙여 왔습니다. 문근영이 지옥2에 이어 다시 그런 세계를 택한다면, 이는 분명한 예술적 방향으로 읽힙니다.
제작 일정과 개봉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공식 입장이 '긍정 검토'인 만큼 최종 계약 확인이 먼저입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재회 가능성만으로 업계와 팬들의 관심은 이미 충분히 달아올랐습니다.
오랜 회복기를 지켜본 팬들에게 이번 소식은 단순한 캐스팅 기사가 아닙니다. 문근영이 다시 큰 이야기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연상호 감독의 세계 안에서라면, 그 복귀는 조용한 재등장이 아니라 강한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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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Journalist · KEnter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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